몸을 넘어선 감각, 장애예술과 AI가 만든 새로운 시청각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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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15회 작성일 26-04-17 10:52본문
장애예술과 AI 기술의 만남, 새로운 감각의 화면을 열다
전시회 ‘마음을 움직이는 화면들’ 개최, 예술과 기술의 협업 실험 본격화

Beyond the Body : 마음을 움직이는 화면들 전시회 포스터 ⓒ김지수작업실 사회적협동조합
[소셜포커스 오창석 기자] = 장애예술인의 감각과 기억, 상상이 인공지능 방송영상기술과 만나 새로운 시청각 언어로 확장되는 전시 《Beyond the Body : 마음을 움직이는 화면들》이 오는 4월 18일부터 5월 15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EBS 디지털통합사옥 1층 로비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장애예술인의 삶과 감각, 서사와 상상력이 EBS의 생성형 AI 방송영상기술과 결합해 기존의 재현 방식을 넘어서는 새로운 화면 언어를 제시하는 프로젝트다. 관람객은 기술과 감각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이미지 너머의 감정과 인식의 층위를 경험하게 된다.
예술감독 김경민은 이번 전시에 대해 장애예술인의 감각과 기억, 상상이 기술과 만나 어떻게 확장될 수 있는지를 탐색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술이 단순한 이미지 생산 도구가 아니라, 언어로 설명하기 어려운 감각과 마음의 움직임을 드러내는 매개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이 이미지인지, 감각의 잔향인지, 혹은 아직 이름 붙지 않은 마음의 움직임인지를 질문하며 시작된다. 몸을 넘어선 감각의 가능성과 기술을 통해 새롭게 생성되는 정서적 경험에 주목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장애예술인의 기억과 감정, 언어와 서사를 확장된 시청각 형식으로 구현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전시회 참여작가 작품 이미지 ⓒ김지수작업실 사회적협동조합
참여 작가는 문승현, 라움콘, 최지현이다. 문승현은 회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매체와 공동체적 실천을 이어온 작가이며, 라움콘은 장애 이후 변화된 몸의 경험을 예술로 풀어내는 아티스트 듀오다. 최지현은 사고 이후 그림을 또 다른 언어로 삼아 기억과 정서를 표현하는 작업을 지속해 왔다.
이번 전시는 EBS AI 플러스팀과의 협업으로 진행된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방송 제작 환경을 구축해 온 이들은 장애예술인의 감각과 서사가 AI 영상기술과 만날 때 어떤 새로운 창작 언어가 만들어지는지를 실험한다. 이 과정에서 기술은 단순한 제작 수단을 넘어 예술가의 내면을 확장하고 전달하는 창작의 매개로 기능한다.

AI 영상작품 제작과정 ⓒ김지수작업실 사회적협동조합
개막일인 4월 18일에는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AI 영상 작품 상영회와 함께 장애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AI 체험 워크숍, EBS 방송 스튜디오 투어, 작가와의 만남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전시를 넘어 장애예술과 AI 기술의 협업 과정을 보다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김지수작업실 사회적협동조합과 버닝버니즈가 공동 주관하고, EBS AI 플러스팀이 협력하며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후원한다. ‘2026년 장애인 문화예술 향유 지원사업’에 선정된 이번 프로젝트는 기술이 인간의 감각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그 미세한 떨림과 내면의 서사를 드러내는 조건이 될 수 있는지를 묻는다.
전시는 우리가 이미지라고 불러온 것 너머에 존재하는 감각의 깊이와 마음의 움직임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 소셜포커스(socialfocus)(https://www.social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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